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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납치 소매치기 교육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서울 행당국민학교 4학년 김인석(11·행응동 317)군은 14일 상오 7시 반쯤 학교 가는 길에 35세 가량의 청년 2명에게 강제로 지프에 실려 남산 숲 속으로 유괴되어 천막 속에서 하룻 동안 불법감금 당했다가 이날 밤 11시쯤 몰래 탈출, 경찰에 신고했다.
김군에 의하면 이날 차에는 같은 또래의 다른 국민교생 2명도 타고 있었으며 남산에서 5, 6명의 불량배에게 10여명의 어린이가 감금되어 천막 안에서 소매치기나 구걸행상의 교육을 엄중한 감시아래 받고 있는 것을 보았다고 말했다.
경찰은 불량배들의 영리를 위한 약취행위로 보고 수사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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