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보유고 감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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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한때 3억불 대를 훨씬 넘어섰던 외환보유고가 지난 6월말부터 3억불선 이하로 줄어들어 외환보유고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다.
6월말 현재의 외환보유고는 2억9천6백75만1천불로 한달 전인 5월말의 3억8백40만불에 비해 1천1백64만9천불, 그리고 정부수립 이래 최고기록인 6월 13일의 3억1천3백56만9천불보다는 1천6백81만8천불이 줄어들었다.
이 같은 현상에 대해 관계당국자는 6월 하순에 금년도 맥기비용 비료도입자금 9백30만불이 결제된 데 따른 일시적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한 소식통은 이는 수출부진에도 기인하는 것이라고 전제하고 앞으로 내국 「유전스」방식에 의한 외화 융자 및 외화 대부자금이 본격적으로 방출되고 또 오는 15일께로 예정되고 있는 「네거티브·시스팀」실시에 따라 외환수요가 늘어나면 보유고의 감소추세는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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