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 블루'부터 메트로 모드 안 봐도 되나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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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데이트

마이크로소프트(MS)가 데스크탑 모드로 바로 부팅되는 윈도8을 준비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IT전문매체 더버지는 16일(현지시각) MS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MS가 ‘메트로 모드’를 우회할 수 있는 설정을 윈도 8.1 버전에 포함시킬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윈도 8.1은 코드명 ‘윈도 블루’로 알려진 윈도8 메이저 업데이트다.

지금의 윈도8은 타일(tile)형 시작 메뉴인 메트로 모드로 부팅된다. 소식통에 따르면 윈도8.1은 사용자 취향에 따라 데스크탑 모드로 바로 부팅되도록 설정할 수 있다. 메트로 모드가 마우스·키보드로 작동되는 기존 PC 사용 환경에 적합하지 않다는 소비자들의 지적을 수용한 조치다. 과거 윈도 OS에서 볼 수 있던 시작 버튼이 되살아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윈도8의 격자형 메뉴는 오히려 터치스크린 환경에 더 어울린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화면 모서리에서 메뉴를 불러오는 ‘참(Charms)’ 기능 등 사용자 인터페이스(UI)도 마찬가지다. 터치스크린을 장착한 최신 PC를 구입하지 않은 소비자들은 메트로 모드를 원활히 이용하기 힘든 상황이다.
한편 윈도 8.1은 7인치 태블릿에서도 사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윈도8은 최소 권장 해상도가 1366 X 768이라 10.1인치 등 화면크기에 적당하다. 윈도 8.1은 최근 판매량이 급증한 7인치 태블릿 화면에 적합한 해상도를 지원할 것으로 예상된다.

윈도 8.1은 오는 6월 열리는 MS 기술 컨퍼런스 ‘빌드’ 행사에서 첫 공개가 점쳐진다. 윈도 8.1 무료 업데이트는 연말부터 시작될 것으로 알려졌다.

조민형 기자 jominh@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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