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휴교를 연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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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문교부는 휴업이 해제된 일부 대학에서 또다시「데모」를 벌이자 이들 대학에 대해 총·학장 재량으로 조기방학에 들어가도록 지시한 것으로 3일 알려졌다. 그러나 문홍주 문교부장관은 이 같은 사태에 대해 『할말이 없다』는 이유로 기자회견을 거부했다.
한편 서울시내 71개 고등학교는 예정을 바꿔 3일부터 다시 「당분간」휴교키로 하여 등교했던 일부 학생들이 집으로 되돌아갔다.
시 교육위원회는 각 학교 교장들의 재량으로 휴교를 연장한다고 밝히고 학생들은 「당분간」집에서 자습하도록 당부했다. 3일부터 문을 열기로 했던 시내학교는 3일 상오 각 대학교에서 6·8 부정선거를 규탄하는 성토대회가 벌어지자 갑자기 휴교연장 조처했다. 시 교육위원회는 휴교기간이 길어져 법정수업일수 2백30일을 채우지 못하게 되면 비상사태를 적용, 연간 수업일수는 2백일로 줄이거나 방학을 단축하는 길을 택할 것을 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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