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실서 오동도 일출 보고 전통한옥 체험해볼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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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 바닷가 언덕에 있는 한옥호텔 ‘오동재’.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장에서 자동차로 30여 분 거리다. 프리랜서 오종찬

“아침에 눈을 뜨면 오동도와 경남 남해도 사이 수평선 위로 뜨는 해를 방 안에서 볼 수 있습니다. 또 밤에는 밝은 달이 기와지붕 처마 끝 위에 걸린 게 운치가 그만이죠.”

 여수시 덕충동에 한옥호텔 ‘오동재(梧桐齋)’를 운영하는 전남개발공사 산하 전남관광주식회사의 조기용 관리본부장이 한 말이다.

 오동재는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에서 자동차로 30여 분 거리. 이곳에서 묵으면서 어린 자녀들에겐 우리 전통 집을 체험하는 경험을, 부모에겐 향수를 느껴 보는 기회를 선물할 수 있다.

 언덕에 앉은 오동재는 대부분의 객실이 방이나 거실에서 푸른 바다와 여수세계박람회장을 조망할 수 있다. 또 전통건축의 장점을 살리면서 화장실·샤워실 등을 현대적인 시설로 갖춰 숙박하기 편리하다. 내부를 편백나무로 마감해 피톤치드 향 속에서 잠을 자고 나면 몸이 가뿐하고 기분이 상쾌하다.

 객실은 모두 32개. ▶방·거실·화장실 각 1개의 11평형 ▶누(樓)마루가 더 있는 13평형 ▶면적이 더 넓은 확장형(17평형) ▶방·화장실 각 2개와거실을 가진 연립 중형(18평형) ▶연립 중형보다 누마루를 더 가진 단독 대형(24평형)이 있다. 요금은 유형에 따라 금·토요일과 공휴일 전날은 16만~39만원, 주중은 13만~36만원. 예약 061-660-1000~2

 오동재는 한적한 곳에 자리잡고 모든 객실 바로 앞까지 자동차가 갈 수 있다. 한식당이 있어 바다를 바라보면서 정갈한 식사를 할 수 있다. 명치완 총지배인은 “순천국제정원박람회 기간에 숙박하려는 예약이 줄을 이어 주말은 거의 꽉 찼다”고 말했다.

 전남관광주식회사는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장에서 40여 분 거리인 여수시 경호동 경도에 골프&리조트를 운영 중이다. 면적 2.33㎢의 경도는 국동항에서 배를 5분 가량 타며, 100실의 콘도미니엄이 영업 중이다. ▶26평형 실버(방·거실·화장실 1개씩) ▶36평형 루비(방·화장실 2개씩과 거실) ▶47평형 다이아몬드(방 3개, 화장실 2개, 거실) 등이 있다. 이용료는 유형에 따라 주말 13만2000~23만6000원, 주중 11만5000~18만5000원.

 경도에는 9홀짜리 골프장이 있으며, 오는 6월 9홀을 추가 개장할 예정이다. 작은 섬에 있는 국내 최초의 골프장으로, 바다 한가운데에 떠 있는 기분으로 라운딩을 할 수 있다. 콘도·골프장 예약 061-660-1000~2.

  이해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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