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밀란 최용수 ‘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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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수리 이탈리아로 오라’

이탈리아 세리아A의 명문 구단 AC밀란이 최용수(29.이치하라)를 다음 시즌 팀의 영입 대상으로 삼고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축구 전문사이트인 ‘월드사커뉴스(http://www.worldsoccernews.com)’는 17일(한국시간) 웹사이트를 통해 “발렌시아 소속의 스트라이커 존 카류(25.노르웨이)와 함께 한국의 국가대표 최용수에게도 흥미롭게 관심을 갖고 있다”고 보도했다.

AC밀란은 20일 핀란드전에 출전 예정인 최 선수의 플레이를 관전할 예정이며 플레이 여부에 따라 영입 가능성을 타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J리그 개막전 2골 등 2경기 연속 골을 넣으며 절정의 골 감각을 나타내고 있는 최 선수는 지난 99년에도 AS생테티엔(프랑스),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잉글랜드) 등으로부터 영입 제안을 받았었지만 무산된 후 지난 해 일본으로 진출, 제 2의 성공시대를 연 바 있다.

AC밀란은 ‘수비 교과서’ 파울로 말디니를 비롯 ‘하얀 호나우두’ 쉐브첸코와 필리포 인자기 루이코스타 등 ‘빅 스타’들을 보유한 명문구단이지만 조직력에 문제를 드러내며 부진한 성적을 내고 있는 실정. 최근엔 파티흐 테림 감독을 해임하고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을 사령탑에 앉은 바 있다.

한편 AC밀란은 27라운드를 마친 가운데 리그 6위를 기록 중이다.

Joins 이병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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