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광주에 괴질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광주】요즘 광주시내에는 발병 24시간만에 심한 열로 혼수상태에 빠져 결국 목숨을 앗아가는 괴질이 유행되고 있다.
병명을 알 수 없는 이 전염병은 특히 어린이들에게 유행하고 있는데 30일 전남의대부속병원 소아과 과장 손철 박사에 의하면 지난 18일부터 25일 사이에 대학병원에 입원한 임영순(4·광주시북동)양 등 4명의 어린이가 이병으로 입원 1시간만에 모두 숨졌다고 한다. 이 같은 증상의 환자는 광주제중병원에도 2명이나 입원, 곧 숨졌다는 것. 손 박사는 이병을 일본에서 유행되고있는 「에시리」 또는 「소아변성」·「콜레라」로 보고있으나 발병과 동시에 곧 목숨을 앗아가기 때문에 확실한 병명을 알 수 없다고 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