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노조 "투쟁 위해 광화문 촛불문화제에 총집결할 것"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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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이하 보건의료노조)이 16일 광화문에서 진행되는 촛불문화제에 총집결할 것을 결의했다.

보건의료노조는 15일 진주의료원 휴폐업 철회를 위한 임시대의원대회를 열고 특별 결의문을 채택했다.

보건의료노조는 “홍준표 경남도지사는 경남도청 공무원과 문화복지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도의원들을 총동원해 야당 여성 의원을 폭력으로 제압한 뒤 진주의료원 폐업 조례를 불법 날치기로 통과시키는 만행을 저질렀다”며 “이는 환자생명을 위협하고 공공의료를 파괴하는 반의료적·반인륜적 패악이고,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반민주적·반사회적 폭거”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또한 “진주의료원을 지키고 정상화하는 투쟁이 바로 공공의료를 지키는 투쟁이고, 민주주의를 지키는 투쟁”이라며 결사투쟁을 결의했다.

결의의 주된 내용은 ▲경남도의회의 불법 폭력 날치기 실상을 국민들에게 대대적으로 알릴 것 ▲4월 16일(화) 광화문 촛불문화제에 총집결할 것 ▲17일(수)과 18일(목) 경남도의회 앞으로 총집결해 ‘진주의료원 지키기 1박2일 국민행동의 날’ 투쟁에 총력 집중할 것 ▲또다시 폭력 날치기로 진주의료원 폐업을 강행한다면, 20일 대규모 촛불투쟁을 시작으로 전국민적 규탄 항쟁 전개할 것 등이다.

더불어 이날 보건의료노조는 진주의료원 사측과의 대화를 진행하고, 홍준표 도지사와의 직접적인 대화를 요구했다. 또 경상남도에서 준비하고 있는 경남서부지역 공공의료서비스 확충 방안과 노조측이 제안한 진주의료원 정상화 내용을 함께 논의하자고 사측에 제안했다.

이에 사측은 “홍 도지사와의 대화 자리가 마련될 수 있도록 역할을 하겠다”고 밝히고 16일 또 다시 대화를 갖기로 했다.

한편 16일 저녁 7시 광화문 일대에서 진주의료원 폐업을 막기 위한 촛불문화제가 진행된다. 민주통합당 김용익 의원은 “홍 지사의 일방적인 독주를 막아야 한다”며 이번 촛불문화제에 참여할 것을 대중에게 호소했다.

김 의원은 “홍준표 지사가 18일 경남도 의회에서 진주의료원 폐업 조례를 날치기 통과시키고 사태를 마무리하려는 시도를 할 것 같다”며 “2000~3000명이 모이는 대규모의 의미있는 시위가 돼야 싸움을 이어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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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경아 기자 okafm@joongang.co.kr <저작권자 ⓒ 중앙일보헬스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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