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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라밋」계로 억대사취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26일 하오 서울 성북 경찰서는 「피라밋」식 점 조직 계를 만들어 중년부인들로부터 1억5천여만원을 사기한 오태순(38·주거부정) 조연자(29·신설동 94의33)여인 등 2명을 사기혐의로 구속하고 이들이 6개월 동안 사용해온 금전출납대장 27권을 압수 여죄를 추궁중이다.
이들은 거액의 돈을 모으기 위해 계획적으로 하혜숙(39·성북동 58의21)씨 등 전주를 물색, 이들로부터 기하급수적으로 배수의 계원을 모집하는 「피라밋」식 계를 꾸며 왔다. 오태순 여인은 조 여인을 통해 전주 하혜숙씨를 물색케 하여 1구좌 6만원짜리를 들면 하루 1천원씩 4달 동안에 12만원을 갚아 곱으로 불려준다고 유인, 두 사람의 계원을 모집케 하고 그 두 사람이 또 두 사람의 계원을 모집해 오도록 하여 계원은 계주인 오 여인의 얼굴도 모른 채 곗돈만 내는 점선조직을 마련 2백 여명으로부터 돈을 거두어 사기했다는 것이다.
오 연인을 정상으로 한 「피라밋」하부의 피해여인은 2백명 이나 된다는 것이 피해자들의 진술로 밝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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