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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허가건물 철거 싸고 주민과 재건대원이 난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22일 상오 11시 40분쯤 서울 성북구 안암동 강문중·고교 대지(1만4천 평)에 들어선 무허가건물 4백여 가구(주민 3천여 명)의 4백여 주민들은 구청 당국이 재건대원 40여 명을 동원, 선거를 전후해서 이주해 온 조성녀(51·12통 2반) 여인 집 등 21채의 무허가건물을 헐기 시작하자 돌을 던지고 삽자루를 휘두르는 등 난투극을 벌였다.
이 날 흥분한 주민들은 오물을 뿌리는 등 공방전을 벌이다가 1백여 명의 기동경찰이 동원되어 하오 4시쯤에 진압됐으나 주민 박인선(30) 씨 등 5명이 경상을 입고 싸움을 말리던 강문중 교사 윤승노(39) 씨 등 6명이 부상, 학교 유리창만 1백50장이 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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