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내기에도 위협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모내기가 한창인 요즘 우리 나라는 또다시 전국에 가뭄이 계속되고 있다.
지난 5월부터 밀려온 가뭄은 6월로 접어들어 14일 현재까지 최고 대구에 25.5밀리의 비가 내렸을 뿐 부산에는 겨우 0.6밀리 제주지방은 0.9밀리의 강우량을 보이고 있어 농작물에 큰 피해를 주고 있다.
중부지방은 예년보다 8∼28밀리 정도 적은 양의 비가 내렸으나 곡창지대인 영남·호남지방은 평균 3∼4밀리밖에 비가 내리지 않았다.
중앙관상대는 현재의 기상 개황으로 보아 앞으로 2, 3일 내에는 비가 내릴 가능성조차 없으며 16일 이후라야 곳에 따라 약간의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하고 있다.
기온도 예년보다 2·3도 가량 높은 분포를 보여 영남·호남지방은 30도를 넘는 무더운 날씨가 계속되고 있다.
관상대는 6월 하순에 접어들어 예년보다 다소 많은 강우량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으나 중순께까지 계속된 가뭄으로 예년의 1백10밀리의 강우량은 넘지 못할 것이라는 어두운 전망이다.
14일까지의 전국 각지의 강수량과 6월 상순의 예년강수량은 별표와 같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