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산 「가이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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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6월과 함께 장마철이 다가왔다. 집안 식구의 우산은 잘 준비되어있나 챙겨보고 아쉬운 건 미리 마련해두자.
외국제에만 의존해 왔던 우산이 요 근래엔 국산품의 질이 좋아졌고 값도 싸졌다.
남자들은 보통 검은색을 많이 쓰지만 여성들은 그 모양과 색이 유행에 따라 다채롭다. 올 여름엔 특히 3단(세 번 접는)이 많이 나왔다. 2단보다 부피가 작아 편리하나 값은 좀 비싼 편. 유행 색은 대체로, 붉은 개통. 무늬도 작년의 「체크」에 이어 잔잔한 꽃무늬가 인기다. 그러나 세련된 색 배합의 「체크」는 여대생들이 여전히 즐겨 찾는다고.
다음은 백화점과 시장의 우산 상점을 찾아 알아본 올 여름 「쇼핑·가이드」-.

<값>
헝겊과 살의 질에 따라 값이 정해진다. 「테토론」은 「나일론」보다 비싸고 살도 「스테인리스」가 「나일론」보다 비싸다.
▲검고 접지 않는 것=5백원(나일론)∼9백50원(테트론)
▲남자용 두 번 접는 것 (2단)=「나일론」은 천 원 정도, 「테토론」최고급은 천8백50원까지.
▲여자용2단=9백원∼천8백원(헝겊의 무늬로도 약간의 차이가 생긴다) ▲3단=천2백원∼2천2백 원까지.

<고를 때>
방수에 있어선 「테토론」이 좋지만 수명은 비슷하고. 살은 윤기 있고 탄탄할수록 좋다. 「니켈」은 거칠고 부옇게 흰빛. 잘 부러질 염려가 있다. 꾸밈새도 살펴보자. 실이 풀어지거나 풀이 잘못 붙여진 곳은 없나 꼭 펴볼 것. 살은 많은 것이 튼튼하다고 하나 펴고 닫을 때 불편하여 일부러 적은 것을 찾는 사람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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