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동북, 부정선수로 몰수게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31일 효창운동장에서 벌어진 제22회 전국 고등학교 축구선수권 대회 준결승 동래-동북의 대전은 동북「팀」에 부정 선수가 끼어있음이 적발되어 동북의 「게임」이 몰수되었다.
이날 동래고는 경기가 시작되기 전에 동북의 조영진. 곽후영 두 선수가 금년 봄에 고등학교를 졸업한 부정선수라고 대회본부에 소청을 제기 했다.
이 때문에 경기는 약30분 늦게 시작되어 양 「팀」 득점 없는 치열한 공방을 벌이던 중 축협은 뒤늦게 조영진이 광주상고를, 곽후영은 금천고를 졸업한 선수임을 확인, 「타임·업」 10분을 남겨놓고 「게임」을 몰수, 동래의 승리를 선언했다.
한편 경남상-중동고의 준결승전에서도 경남상측이 중동고 선수중에 부정선수가 3명이 끼어있다고 제소, 협회는 긴급 이사회를 열어 타결점을 모색했으나 확인할 길이 없어 무기연기했다.
이 때문에 2천여 관중들은 입장료를 반환하라고 항의, 시끄러웠는데 협회가 입장권을 돌려주어 무마시켰다.
중동고는 협회의 결정이 내려지기 전에 1일 상오 기권할 뜻을 비쳤다.
동래고-경남상의 결승전은 협회가 지정하는 날에 속개된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