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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만 진「기공식」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대전】대전 공작창과 조차장은 지난달 23일 「선거기공식」이란 비난까지 받으면서 5천여 지방민을 모아놓고 호화롭게 기공 발파만 가진 후 9일이 지난 31일까지 착공도 하지 않고 있으며 대전 철도국은 이 기공식 행사로 빚만 지고있는 사실이 밝혀졌다.
철도청은 올해 예산에도 없는 대전 공작창 및 조차장기공식을 제1차 추경에 반영키로 방침만 세우고 대전철도국으로 하여금 기공식 예산76만원으로 기공식만 올리도록 지시했는데 아직까지 76만원의 기공식비용도 영달치 않아 대전 철도국은 빛만 짊어진 형편에 있다.
또 공화당에서 비용을 지급한다는 조건으로 기공식기념수건 5천장(20만원)을 만들어 지방민들에게 돌렸는데 이 비용도 지금까지 받지 못해 대전 철도국은 업자에게 졸리고있다.
▲대전 철도국측의 말=우리는 본청 지시대로 기공식을 했는데 자금이 영달 안되어 빚 더미위에 올라앉았다. 공화당에서 내겠다던 기념 수건대 마저 안주어 골치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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