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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씨 자금 불순이란 사실과 거리가 멀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유진산 신민당 운영위원은 1일 상오 기자회견을 자청, 신민당 전국구의원 후보 김재화씨의 사퇴에 대해『김씨가 자유로운 의사표시를 할 수 없는 여건 하에서 취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씨를 전국구 위원후보로 추천하고 당 헌금의 부족액 조달에 협력한 바 있다고 밝힌 유씨는 『김씨는 7대에 걸쳐 재일 거류민단 단장을 역임했고 2, 3대 국회에는 민단을 대표하여「업저버」로 참석한 인사로서 반공법에 저촉되는 혐의자가 될 소지를 전연 갖지 않은 인사』라고 전제하고 『김씨가 전국구 후보로 등록된 이튿날인 지난 달 16일 중앙정보부에 연행된 채 그 동안 행방불명상태에 놓이기까지 한 사태가 법치국가에서 빚어지고 있는 사실은 국가장래를 암담하게 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유씨는 김씨의 당 헌금에 대해 『몇 차례에 걸쳐 2천만원을 내가 당에 전달했으나 그것은 한국의 시중은행발행의 보증수표였다.』고 밝히고 『자금출처가 불순하다는 등의 말은 사실과 거리가 먼 것』이라고 말하고 『김씨가 일본에서 자금조달 하는 동안 출처 불순한 자금이 들어갔는지 또는 김씨가 그런 사실을 알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아는 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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