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충 잡다 피부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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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부산】송충잡이 갔다온 경남중학교 1천3백여 명의 학생(전교생의 80%)들이 「펄렁벌레」에서 내뿜은 독소로 「접촉성피부염」에 걸려 29, 30일 이틀 동안 수업을 거의 전폐하는 소동을 벌였다.
학교당국에 의하면 지난 28일 송도 천마산에 송충잡이 갔던 동교 학생들뿐만 아니라 인솔교사 37명도 오염, 부득이 29일은 한시간만 수업, 30일에도 상오수업만 끝내고 제각기 집에서 격리 치료케 했고 31일은 정상수업에 들어가긴 했으나 아직도 30여명의 학생들이 결석했다는 것.

<접촉성피부염이란>
피부전문가들에 의하면 송충이에 붙어있는 미세한 털이 바람에 날려 피부에 닿으면 몹시 간지럽고 심하게 긁으면 짓물이 나와 피부전체에 옴처럼 번져간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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