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유익하고 재미난 책들의 모임 「프랑스」 아동도서 전시회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5면

「프랑스」 아동 도서 전시회가 서울대 사대 도서실에서 열리고 있다. 24일부터 27일까지.
주한 「프랑스」 대사관의 후원으로 「안데르센」 동화상 수상집, 「사르가발의 코끼리」,「그랑프리」의 「마이에」, 「아기 산돼지」(마냐르사 출판) 등 2백권이 전시된다.
아름다운 그림과 깨끗하고 예쁜 책이 어린이에게 책을 보고 싶은 충동을 일으키게 만들어졌다. 이러한 책들이 모두 세계적으로 유명한 「아쉐트」 「라루소」 「마냐르」 「갈리마르」 등의 출판사에서 만들어진 유익하고 재미난 책들이다.
그들 책의 내용은 역사적인 얘기(문화사 위인전 전설)를 가장 많이 담고 있다. 그 나라의 어린이들은 나이에 따라 읽을 책도 층층이 있다.
4∼6세 어린이를 위해선 「그림이야기」를, 10세쯤 되면 자기 나라의 문학를 정확하게 일러주고 사회 생활의 방법, 생활과학에 대한 상식을 엮었고 10세가 넘으면 그들은 공상과학소설, 위인전이거나 「빅토르·유고」등의 소설을 읽는다.
이들의 책은 애매모호하지 않고 선명하다. 일기 형식으로 바다, 오두막, 「크리스머스」 등 다른 환경에서 지내는 것을 알려주고 『배는 왜 뜨나?』 『텔리비젼은 어떻게 해서 보이나?』 하는 아이의 궁금증을 풀어준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어린이 책에 쓰인 말과 글이라고 강조하는 정명환(서울대 사대) 교수는 『아동들의 책에서도 자기 나라 언어를 세련되게 쓰게 하는데 게을리하지 않는다. 말과 글을 정확하게 쓸 줄 아는 「프랑스」 국민이 어릴 때 훈련된다.』고 말한다. 이 전시회는 한국 아동도서가 너무나 무질서함을 반성하게 된다. <강>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