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설계 없이 기공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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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회덕】23일 하오 2시 충남 대덕에서 열린 철도청의 대전 종합 공작창 및 조차장 기공은 총 공사비 1백17억원(외화 1천8백만달러 포함) 가운데 제1차년도 예산이 총예산규모의 1백95분의 1밖에 안되는 6천만원밖에 없이 이루어졌다.
또한 철도청은 이 종합공작창설계도 아직 확정치 못한 채 허겁지겁 6·8선거전에 기공식만 올렸는데 기공식 비용도 1차년도 예산의 90분의1이나 되는 76만원을 들여 특별열차를 운행하고 객차8량의 행사열차를 꾸며 호화롭게 열었다.
이 공작창과 조차장은 총41만평 대지 위에 건설, 71년도까지 완공목표인데 기공식날 현재 대지도 완전히 확보 못하고 겨우 8천평의 대지만을 물색해놓고 기공식을 올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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