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의 에이스가 돌아왔다.
보스턴 레드삭스의 페드로 마르티네스(29)가 6일(이하 한국시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 2이닝 동안 1안타 2탈삼진으로 시험가동을 마쳤다. 투구 수는 29개였고 21개의 빠른볼과 7개의 체인지업, 한 개의 커브를 던졌다.
마르티네스는 "구속과 변화구 모두 만족스러워 시즌이 기다려진다"며 부상에서 완전히 벗어난 모습을 보였다. 사이영 상을 세 번이나 수상했던 마르티네스는 어깨부상으로 시즌중반 도중하차 한 바 있다.
레드삭스는 마르티네스와 롤랜도 아로호(32) 등의 좋은 투구와 셰이 힐랜브랜드(25)·카를로스 바에가(34)의 활약으로 4-2 승리를 거뒀다. 힐랜브랜드는 2타점 3루타를 쳐냈고 바에가는 3타수 2안타 2득점으로 팀 타선을 이끌었다.
올시즌 미국진출한 일본 대학야구 출신 구마가이 료는 아로호에 이어 세 번째 투수로 나와 1이닝동안 1안타와 삼진 1개를 기록했다.
한편 레드삭스의 신임 구단주 존 헨리는 지미 윌리엄스(현 휴스턴 애스트로스) 감독 이후 팀을 이끌었던 조 캐리건(47) 감독을 해임했다. 지난 2월 28일 취임 이후 댄 듀켓 단장을 경질한 헨리 구단주는 새 판을 짜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마이크 커비지 3루코치가 감독을 맡았으나 "노련한 감독을 찾고 있다"고 밝힌 헨리의 말에 따라 커비지는 임시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Joins 유효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