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신 캠프’ 세 번 참가한 신동규군

중앙일보

입력

영어의 신 캠프를 세번이나 참가한 신동규군은 “영어 실력이 향상됐을 뿐만 아니라 스스로 공부하는 습관을 기른 것이 가장 큰 소득”이라고 자랑했다.

 “학교 과제와 그날 공부해야 할 분량은 당일 꼭 다하고 자는 공부습관을 익힌 것이 가장 좋은 점이에요.”

 신동규(경기도 안산 슬기초 6)군은 ‘멘토와 함께하는 영어의 신 캠프’를 다녀온 뒤 가장 많이 변화된 자신의 모습으로 부지런한 자기주도적 공부습관을 꼽았다.

 “영어 실력이 올라간 것도 중요한 변화지만 학교 숙제를 미루지 않고 매일매일 모두 해결하고 자는 습관을 갖게 된 점이 가장 큰 변화예요.”

 신군의 어머니 오현명(47)씨도 성실한 학습습관을 가장 눈에 띄는 변화로 꼽았다.

 “캠프를 다녀온 뒤부턴 하루도 거르지 않고 그날 해야 할 공부와 숙제를 모두 끝내고 자는 것이 철칙처럼 몸에 배었어요. 게다가 영어 실력도 늘어 예전엔 2~3시간 걸렸을 영어 과제도 지금은 30~40분이면 끝낼 정도의 수준에도 올랐구요.” 학습 집중력도 덩달아 높아졌단다.

 신군은 영어의 신 캠프에 세 번이나 참여한 열성파다. 4학년 여름방학과 겨울방학, 5학년 겨울방학에 연이어 참가했다. 캠프에 참가하면서 공부할 동기를 갖게 되고 목표가 생겼으며 이어 어떻게 공부하고 어떻게 미래를 준비하고 계획할지 구체적으로 꿈꾸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오씨는 캠프 전과 후를 비교하며 신군의 모습을 설명했다.

 “학원도 열심히 다니고 영재로도 불렸지만 슬럼프에 빠진 운동선수처럼 어느 시기부터 정체기에 빠져있더라구요. 학교와 학원을 오가는 것이 일상이어서 학원 평가 결과를 보면 수준은 높은데 정작 실력은 의심스러운 상태 말이에요. 그러다 보니 다람쥐 쳇바퀴 도는 듯한 모습이었죠.”

 그런 신군이 캠프를 다녀온 뒤엔 공부에 목표의식을 갖게 됐다.

 “예전엔 엄마가 시켜서 하니까 하는 식이었는데 지금은 나의 미래를 위해 한다는 생각으로 바뀌었어요. 영어를 열심히 공부해서 국제중에도 입학하고 훗날 불공정한 재판을 받는 억울한 사람들을 대변하는 판사도 되고 싶어요. 캠프의 원어민 선생님과도 ‘지금은 멘티지만 나중에 좋은 멘토가 돼 캠프에 다시 참가하기’로 약속했거든요.”

 자신의 삶에 주인의식을 갖도록 신군을 바꾼 캠프 프로그램은 카네기 리더십 교육이다. 신군이 캠프에서 작성했다며 보여준 종이엔 신군의 꿈 목록(Dream List)이 있었다. 6년 안에 하고 싶은 일엔 외국어 5개 이상 하기 등을, 20년 안에 하고 싶은 일로는 하버드대 가기, 훌륭한 판사 되기 등의 포부가 담겨 있다. 낙하산 타기, 세계일주 하기, 좋아하는 축구선수 만나기 등도 써있다.

 피라미드 그림의 꼭대기엔 자신이 자아에게 전하는 다짐의 글을 써 각오를 나타냈다. ‘지금도 잘하고 있지만 조금 더 열심히 노력하고 네가 최선을 다 해주면 좋겠어.’ 영어공부에 대한 태도와 생각도 바뀌었다. “옛날엔 무조건 외우고 따라 하는 게 전부였어요. 게다가 지루한 영어 문법은 쳐다보고 싶지도 않았구요. 하지만 캠프에서 1대1 영어 수업을 받은 뒤엔 문법을 가장 좋아하게 됐어요. 우리나라 학교 수업에선 진도만 나가기에 바쁜데 캠프에선 원어민 선생님은 내가 이해를 했는지 점검하고 이해를 못했다면 제 생각을 반영해서 수업을 하거든요. 흥미를 일으켜주기 위해 학습내용과 관련된 재미있는 이야기도 해주시구요.”

 신군은 올 여름방학에도 캠프에 참여할 계획이다.

 “이번 캠프 땐 선배가 돼 새로 참가한 친구들의 공부를 도와주고 싶어요. 제 경험도 전해주고요.”

 어머니 오씨는 학부모를 위한 커뮤니티 사이트(camp.jmynews.com)를 캠프의 장점으로 꼽았다. 사이트엔 아이의 현지 활동을 담은 사진이 매일 게재된다. 교육 프로그램 일정을 점검할 수 있고 강사와 질의응답도 주고 받을 수 있으며 자녀에게 e메일 편지도 쓸 수 있다.

 “아이들이 공부하거나 노는 모습을 자연스럽게 찍은 사진을 보여주니까 아이의 기분과 건강 상태도 함께 파악할 수 있었어요. 궁금한 점은 현지 관리교사와 바로 연락하며 요청할 수 있어 안심이 됐어요.”

영어의 신 캠프 특장점

대상 : 초등 3~6학년 학생을 위한 해외 영어 몰입교육 프로그램
지역 : 필리핀 카비테(Cavite)주 따가이따이(Tagaytay)시(마닐라에서 1시간 거리)에 위치. 연평균 22~24℃로 평창과 비슷. 필리핀 유명 인사와 부호들의 주택과 별장이 밀집. 피플스 팍(people’s park), 따알 화산 호핑 투어, 골프장, 호텔 등이 인접
프로그램 : ▶ 원어민 가디언 강사와 24시간 밀착영어 생할 ▶ 국내 상위권 대학생 멘토들과 함께하는 공부습관 향상과 진로상담 ▶ 하루 1시간 수준별 수학 학습과 성취도 평가 ▶ 골프·요리·관광·수영장·축구장 등 다양한 체험활동
학부모 대화방 : 영어의 신 캠프 클럽 사이트(camp.jmynews.com)에 학생들의 교육 모습을 담은 사진과 활동 내용을 매일 공지. 자녀에게 보내는 편지도 작성 가능
현지 운영진 참가 : (학생 60명 기준) 원어민 강사 38명, 요리사 4명, 교무 3명, 간호사 1명, 기숙사관리 12명, 경비 2명

<박정식 기자 tangopark@joongang.co.kr 사진="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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