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 스위트’ 오렌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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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 스위트’ 오렌지는 썬키스트에서 자체 개발한 브랜드로 최고의 당도를 자랑한다.

긴 겨울이 지나고 꽃이 피기 시작했다. 초록의 싱그러운 봄을 맞았지만 아직 온전한 봄을 느끼기에는 몇 가지 장애물이 있다. 황사와 꽃가루가 날리는 데다 일교차까지 크니 면역력이 떨어지고 환절기 질환에 걸리기 쉽다. 봄철 가족의 건강을 신경 쓴다면 오렌지에 눈을 돌려보자. 오렌지는 달콤함으로 입맛을 사로잡는 것은 물론 비타민 C를 풍부하게 함유해 활력을 불어넣어 준다.

“입맛 없는 우리 아이에게 어떤 과일이 좋을까?” 마트를 방문한 주부 정명희(32)씨는 과일 코너 앞에서 망설인다. 알록달록 다채로운 과일 중 정씨의 눈에 띈 것은 오렌지다. 달콤하고 영양이 풍부해 아이는 물론 남편까지 건강 간식으로 좋겠다는 생각에서다. 오렌지한 묶음을 집어 들려는 순간 또 다시 걱정이 앞선다. 모양은 똑같은데 이름이 다른 오렌지가 여러 종 진열돼 있기 때문이다.

언뜻 보면 비슷해 보이지만 오렌지에는 다양한 종류가 있다. 품종에 따라 생김새가 조금씩 다르고 비타민 C 함유량에도 차이가 있다. 가장 쉽게 접하는 오렌지는 ‘네이블’ 오렌지와 ‘발렌시아’ 오렌지다. 네이블 오렌지는 ‘배꼽’이라는 뜻으로, 꼭지 반대쪽이 배꼽처럼 튀어나와 있는 모습에서 비롯된 이름이다. 씨가 없고 껍질이 쉽게 벗겨지기 때문에 조각 내어 간편하게 먹기 좋다. 11월에서 이듬해 5월까지 시중에 판매되고, 1~3월에 공급량이 가장 많다.

발렌시아 오렌지는 5~7월에 공급량이 많아 ‘여름 오렌지’라 불린다. 껍질이 얇고 간혹 씨가 있는 것도 있는데, 과즙이 풍부한 것이 특징이다. 발렌시아 오렌지는 한 개의 오렌지로도 많은 양의 주스를 만들어낸다.

과육이 분홍색인 ‘카라카라’ 오렌지는 네이블 품종 중 하나다. 겉모양은 네이블 오렌지와 별 차이가 없지만 속은 자몽처럼 분홍빛이 도는 붉은색이다. 비타민 C 1일 권장량의 150%를 함유하고 있어 ‘파워 오렌지’라 불린다. 카라카라 오렌지는 섬유소·엽산·칼륨과 항산화제인 라이코펜이 풍부하다.

썬키스트에서 자체 개발한 ‘프리미엄 스위트’는 오렌지 중 최고의 당도를 자랑한다. 네이블 오렌지 중에서 당도가 높은 제품만을 골라 별도로 브랜드한 제품이다. ‘비파괴 당도선별기(근적외선 전투과식)’로 과일에 상처를 내지 않고 당도 값을 측정한다. 조명장치에서 발생한 빛으로 과일 전체를 투과한 뒤 근적외선 파장대의 스펙트럼을 이용한 것이 특징이다. 썬키스트 프리미엄 스위트 오렌지는 달콤한 맛으로 평소 신맛 때문에 오렌지를 멀리하는 어린아이도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다. 비타민 C 함유량은 1일 권장량의 130%에 이른다. 식이 섬유를 비롯해 섬유소·엽산·칼륨 등 유익한 영양 성분이 들어있다.

면역력 증진부터 다이어트, 피부 관리까지

오렌지를 꾸준히 섭취하면 각종 질병을 예방할 수 있을까. 오렌지의 효능을 살펴보면 자신에게 부족한 부분이 무엇인지 확인할 수 있고 효과적으로 영양을 보충할 수 있다. 항산화제이자 면역력 강화에 도움을 주는 비타민 C가 풍부해 감기가 걸리기 쉬운 환절기에도 걱정 없이 보낼 수 있다.

미국의 의학 전문지 『AIM(Archives of Internal Medicine)』에 따르면 섬유소 섭취량을 1일 평균 10g 늘리면 심장병 발병 위험이 14%, 관상동맥성 심질환으로 사망할 위험이 27% 감소한다고 한다. 썬키스트 프리미엄 스위트 오렌지를 하루에 한 개 먹는 것만으로도 건강관리에 도움이 된다. 1일 권장량을 모두 섭취할 뿐 아니라 섬유소 섭취량을 3g 늘릴 수 있다. 과즙이 풍부하고 달콤한 썬키스트 프리미엄 스위트 오렌지는 균형 잡힌 식사를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필수 영양소인 탄수화물과 항산화제는 공급하고 지방 함량은 적기 때문이다. 실제로 오렌지는 미국 당뇨협회가 발간한 『당뇨 환자의 식사 및 영양 지침서』에서 ‘영양소 슈퍼스타’로 선정된 바 있다.

오렌지는 섬유소가 풍부하고 수분 함량이 높아 체중 조절의 비밀 병기로도 불린다. 펜실베니아 주립대 영양 과학과 교수이자 『볼류 매트릭스(Volumetrics)』의 저자 바바라 롤즈(Barbara Rolls) 박사는 “오렌지는 낮은 칼로리로 포만감을 주기 때문에 체중 조절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오렌지 섭취를 통해 봄철 자외선 공격도 예방할 수 있다. 항산화 작용을 하는 비타민C는 햇빛에 노출돼 손상 받기 쉬운 피부에 중요한 영양분이다. 피부 탄력을 유지해주며 주름 등 노화 방지에도 효과적이다. 또한 색소 침착을 예방하는 효과가 뛰어나 맑고 깨끗한 피부로 가꿔준다.

<글=유희진 기자 yhj@joongang.co.kr, 사진="썬키스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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