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세지역 「롤·백」 작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공화·신민 양당은 투표 6일을 남긴 종반전 막바지에서 고정 표를 점검하는 한편 부동표흡수와 일부지역의 열세만회에 총력을 쏟기 시작했다. 공화당은 조직을 통한 고정 표를 4백만으로 보고 부동표 3백만 표를 흡수하기 위해 당 조직에 동원령을 내렸으며 박 후보의 29일 서울유세와 30일의 인천 유세를 고비로 호남과 경기지방의 여당열세 만회작전을 펴기로 했다. 공화당은 현재로서는 전북과 전남에서 약 3만 표, 그리고 경기에서 4만 표 안팎을 야당에 눌리게 될 것으로 추산하고 이를 만회하기 위해 이 지역에 막바지 유세를 집중하고 조직도 재검토키로 했다. 신민당은 여당에 대해 수습의 시간을 주지 않기 위해 최종단계에서 공화당의 『부정사건과 부정선거음모』를 폭로, 조직의 열세를 만회하는 야당「붐」을 일으키는 한편 야당열세지역인 영남에서 표 차이를 좁히기 위해 박순천씨를 주 연사로 하는 부산·대구 재 유세를 검토하고 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