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 과학기술처 장관 김기형 박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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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4일 과학기술처 초대장관으로 임명된 김기형 박사는 미국서 11년간 연구생활을 하고 지난 66년 8월에 귀국한 요업전문의 공학자.
김 박사는 당년 42세이며 본적은 서울특별시. 서울대 공대 화학공학과를 졸업하고 대구대학 응용화학과장을 역임한 뒤 도미, 「버지니아」 공과대학서 석사학위를 획득한 다음 「펜실베이니아」 주립공대서 요업부문 연구논문으로 공학박사 학위를 수여받았다.
그 뒤 5년간 「에어리덕션」 회사에서 연구에 종사. 전자요업에 관해서는 깊이 연구를 해서 미국서 특허를 따기도 했다.
한편 김 박사는 과학자에게서는 드물게 보는 특성인 행동성과 적극성 그리고 설득력을 지니고 있어 그 때문에 초대 과학기술처 장관에 임명됐을 것으로 생각되고 있다. 앞으로 까다로운 사람이 많이 모인 과학기술계의 의견을 어떻게 모아 과학기술진흥을 위해 실력을 발휘할 것인지 벌써부터 관심은 크다. 가정엔 부인 백호기 여사와 2남 1녀가 있다. 취미는 「골프」와 보석닦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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