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범서방파 실력자 납치사건, 영호남 조폭 합작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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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지난 1월 사망한 범서방파 두목 김태촌씨의 핵심 직계로 알려진 강남의 A고깃집 사장 나모(48)씨를 납치했던 조직 폭력배들이 붙잡혔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부장 박성진)는 지난 2월 나씨를 납치한 혐의로 광주광역시 최대 폭력조직인 ‘국제 PJ파’ 부두목 조모씨와 경남 진주의 ‘양포파’ 부두목 강모씨 등 5명을 붙잡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2일 밝혔다. 조씨 등은 지난 2월 서울 논현동의 한 유흥주점에서 나씨를 납치하고 집단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과 경찰은 PJ파 부두목인 조씨가 도박장 개설 명목으로 나씨에게 빌린 2억원을 갚지 않기 위해 나씨를 납치한 것으로 보고 구체적인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일각에선 나씨가 김태촌씨의 사망 이후 새 보스로 추대되면서 폭력조직 간의 세력 다툼이 생겼다는 관측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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