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사범 모두 20건 적발|엄 내무 기자회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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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엄민영 내무부장관은 24일 현재 적발된 선거사범은 모두 20건으로 그중 사전운동이 11건, 명예훼손이 6건, 기타가 3건이며 여·야 별로는 여당이 3건, 야당이 10건, 그밖에 광고물·집회시위에 관한 법률위반이 4건이라고 밝혔다.
엄장관은 일부고급공무원의 선심행정과 국무위원들의 행정독려행각에 대하여 질문을 받고 『예산 범위안에서 정상적인 행정을 하는 것이 선심행정이라면 악심행정보다 낫지 않느냐』과 되묻고『각료가 여당의 정책이 실현되고있는가 알아보기 위해 지방행정독려를 하는 것은 행정책임을 지기 위해 불가피한 일』이라고 말했다.
신민당의 제주도 유세를 사전선거운동으로 입건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엄 장관은 현지 경찰에서 연사들의 강연을 녹음해왔으므로 이를 신중히 검토하여 결론을 내리겠다고 말했다.
이날 한옥신 치안국장은 선거를 앞두고 일부 악정상인들이 주요물자를 매점매석, 생간기피하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 이를 철저히 단속하여 위반자는 형법 또는 조세범 처벌법 및 물가조절에 관한 임시조치법 등으로 엄중이 다스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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