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지의 운전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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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18일 밤 9시30분쯤 서울영9853호 「코로나」「택시」운전사 이흥수(33)씨는 서울 동대문구 신설동 시외 「버스」 정류소 앞에서 태운 승객2명이 칼을 빼는 것을 「백·밀러」를 통해 보고 「택시」를 파출소로 몰아 위기를 모면했다.
운전사 이씨는 이날 밤 승객이 「재크·나이프」를 빼는 것을 알아채고 앞에 가는 「버스」를 앞질러 「버스」의 「헤드·라이트」가 차안을 비추게 하여 범행을 못하게 한 다음 약5백「미터」 떨어진 중랑교 파출소 앞에 급정거, 경찰에 신고한 것이다.
경찰은 『무슨 일이냐』고 항의하던 승객 유모(19.주거부정)와 송모(17.성북구)군에게서 「재크·나이프」2개를 압수, 19일 밤 강도미수 혐의로 구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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