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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 입김…흙을 일구자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잠자면 나뭇가지에 새싹이 움트고 있다. 어느새 농부는 밭을 일구고 씨앗을 뿌릴 준비에 바쁘다. 겨울동안 눈 밑에 잠자던 흙 냄새가 한층 봄의 미각을 돋워준다. 부산 송도의 양지바른 언덕엔 다도해의 물결에 실려온 봄이 벚나무꽃봉오리를 활짝 열어놓았다. 이제부터 보리밭엔 흙을 넣고 봄보리 파종을 시작해야 할 시기.
남부지방에서는 김매기와 거름 주기를 시작해야하며 각종 채소류의 온상관리와 담배·고구마의 온상을 만들고 겨울동안 저장해두었던 감자와 씨감을 골라야겠고, 과수원엔 비료를 주어야 할 때. 그리고 각종 가축관리를 비롯, 병아리치기 등 이제부터 농촌의 손길은 바빠진다. 중앙관상대는 현재 우리나라를 덮고 있는 고기압이 지나가면 기압골이 접근, 14일엔 봄비가 내릴 것이라고 예상, 봄은 한결 짙어갈 것이라고. 14일 최고기온은 영상 13도 (서울지방). 관상대는 18일 까지는 예년보다 4, 5도 높은 기운분포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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