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의 영화] MBC '맥시멈 리스크' 外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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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 영화

맥시멈 리스크 (MBC 밤 11시45분)=장 클로드 반담과 '스피시즈'의 나타샤 헨스트리지 주연의 액션물. 반담이 1인2역의 연기를 펼친다. 린링둥(林嶺東)감독의 할리우드 데뷔작으로 자동차 추격신 등 그럭저럭 볼 만한 액션 장면이 있다.

쌍둥이 형제 알랭과 미카일은 어려서 미카일이 러시아로 입양되면서 헤어진 사이. 그런데 20여년이 흐른 뒤 미카일이 프랑스 니스에서 시체로 발견된다.

형사가 된 알랭은 자신에게 형제가 있었다는 사실을 비로소 알게 되고 진상을 파헤치기 위해 뉴욕의 러시아인 타운인 '리틀 오데사'로 떠난다. 미카일은 러시아 마피아 소속으로 갱들에게 살해당했던 것이다.

1996년작. 원제 Maximum Risk. ★★☆(만점 ★5개)

인디아 송 (EBS 밤 10시)='연인'의 원작자로 잘 알려진 프랑스의 문호 마르그리트 뒤라스가 감독한 작품이다.

파괴와 해체를 특징으로 하는 누보 로망의 기수답게 영화 역시 등장 인물의 움직임보다는 내레이션에 거의 의존하는 형식을 취한다.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영화는 아니다.

무대는 1930년대 인도. 프랑스 대사의 아내 안느 마리는 17년간 동양의 여러 나라를 떠돌다 캘커타에 머물게 된다. 하지만 그녀에게 객지 생활은 낯설고 외로울 뿐.

그녀는 외도를 통해 외로움을 해소하려 하고 남편은 이를 묵인한다. 주연을 맡은 델핀 세이리그는 이 작품으로 세자르상 후보에 올랐다.

1975년작. 원제 India Song. ★★☆

▶ 일요영화

배트맨 포에버 (SBS 밤 10시 50분)= '가위손''에드 우드'등으로 신비롭고 독창적인 작품 세계를 구축했던 팀 버튼과 겨루는 것은 그 어떤 감독이라도 썩 내키는 일은 아닐 것이다.

그가 만든 '배트맨'1편과 2편에 열광했던 사람이라면 3편 격인 '배트맨 포에버(사진)'는 실망스러울 수 있다.

만화 주인공에게 어딘지 어둡고 사색적이며 비밀스러운 그림자를 씌워줬던 전작들보다 화려하게 변신했지만 어딘지 허하다.

감독이 바뀐 탓이다. '의뢰인''사랑을 위하여'의 흥행 감독 조엘 슈마허다.

대신 발 킬머.니콜 키드먼.토미 리 존스 등 스타들을 구경하는 것에 만족해야 할 듯하다. 리들러와 니그마 두 역을 맡은 짐 캐리의 연기는 발군으로 이 영화에 '리들러 포에버'라는 별칭까지 선사했다.

배트맨의 적으로 이중적인 성격을 가진 투 페이스(토미 리 존스)와 리들러가 등장한다.

웨인 그룹 회장인 브루스 웨인(발 킬머)은 밤이면 정의의 사도 배트맨으로 변신하는 비밀을 지니고 있다.

인간의 뇌파를 마음대로 조종하는 기계를 발명한 니그마(짐 캐리)는 웨인에게 실용화하는 데 필요한 자금을 요구했다 거절당한다. 앙심을 품은 그는 상사를 살해한 뒤 자살로 위장한다.

키드먼은 웨인과 사랑에 빠지는 정신과 의사 체이스 역으로 등장한다.

1995년작. 원제 Batman Forever. ★★★(만점 ★5개)

투캅스3(MBC 밤 12시20분)= ‘주유소 습격사건’‘신라의 달밤’으로 연타석 홈런을 날린 김상진 감독이 강우석 감독의 뒤를 이어 연출한 영화다.

최근에 보여준 그의 톡톡 튀는 재기와 달리 이 영화는 ‘청출어람’을 이루지는 못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보성이 고참 이형사로, 권민중이 신참 최형사로 콤비 연기를 펼친다. 중국 마피아와 연계해 한·중 연합 조직 폭력단을 조직하려는 상곤파 일당을 일망타진하는 줄거리다.

1998년작. ★★☆

시암 선셋(KBS1 11시25분)= 호주의 사막을 무대로 펼쳐지는 로맨틱 코미디다.

아내를 어이없이 잃고 우울한 나날을 보내던 한 남자가 낯선 곳을 여행하면서 다시 새로운 사랑에 눈뜬다는 이야기다. 페인트 회사에서 색상을 개발하는 일을 하는 페리(라이너스 로치).

아내가 죽은 뒤 실의에 빠진 그는 어느날 관광 상품권에 당첨돼 호주로 여행을 떠난다.

여행길에서 만난 아름다운 그레이스(다니엘 코맥)와 사랑에 빠지지만 그녀의 불량한 애인이 끼어들면서 삼각 관계가 시작되는데….

1999년작. 원제 Siam Sunset. ★★★

기선민 기자

▶일요 영화

*** 배트맨 포에버 (SBS 밤 10시 50분) '가위손''에드 우드'등으로 신비롭고 독창적인 작품 세계를 구축했던 팀 버튼과 겨루는 것은 그 어떤 감독이라도 썩 내키는 일은 아닐 것이다.

그가 만든 '배트맨'1편과 2편에 열광했던 사람이라면 3편 격인 '배트맨 포에버(사진)'는 실망스러울 수 있다.

만화 주인공에게 어딘지 어둡고 사색적이며 비밀스러운 그림자를 씌워줬던 전작들보다 화려하게 변신했지만 어딘지 허하다.

감독이 바뀐 탓이다. '의뢰인''사랑을 위하여'의 흥행 감독 조엘 슈마허다.

대신 발 킬머.니콜 키드먼.토미 리 존스 등 스타들을 구경하는 것에 만족해야 할 듯하다. 리들러와 니그마 두 역을 맡은 짐 캐리의 연기는 발군으로 이 영화에 '리들러 포에버'라는 별칭까지 선사했다.

배트맨의 적으로 이중적인 성격을 가진 투 페이스(토미 리 존스)와 리들러가 등장한다.

웨인 그룹 회장인 브루스 웨인(발 킬머)은 밤이면 정의의 사도 배트맨으로 변신하는 비밀을 지니고 있다.

인간의 뇌파를 마음대로 조종하는 기계를 발명한 니그마(짐 캐리)는 웨인에게 실용화하는 데 필요한 자금을 요구했다 거절당한다. 앙심을 품은 그는 상사를 살해한 뒤 자살로 위장한다.

키드먼은 웨인과 사랑에 빠지는 정신과 의사 체이스 역으로 등장한다. 1995년작. 원제 Batman Forever. ★★★(만점 ★5개)

기선민 기자

*** 투캅스3(MBC 밤 12시20분) ‘주유소 습격사건’‘신라의 달밤’으로 연타석 홈런을 날린 김상진 감독이 강우석 감독의 뒤를 이어 연출한 영화다.

최근에 보여준 그의 톡톡 튀는 재기와 달리 이 영화는 ‘청출어람’을 이루지는 못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보성이 고참 이형사로, 권민중이 신참 최형사로 콤비 연기를 펼친다. 중국 마피아와 연계해 한·중 연합 조직 폭력단을 조직하려는 상곤파 일당을 일망타진하는 줄거리다. 1998년작. ★★☆

*** 시암 선셋(KBS1 11시25분) 호주의 사막을 무대로 펼쳐지는 로맨틱 코미디다.

아내를 어이없이 잃고 우울한 나날을 보내던 한 남자가 낯선 곳을 여행하면서 다시 새로운 사랑에 눈뜬다는 이야기다. 페인트 회사에서 색상을 개발하는 일을 하는 페리(라이너스 로치).

아내가 죽은 뒤 실의에 빠진 그는 어느날 관광 상품권에 당첨돼 호주로 여행을 떠난다.

여행길에서 만난 아름다운 그레이스(다니엘 코맥)와 사랑에 빠지지만 그녀의 불량한 애인이 끼어들면서 삼각 관계가 시작되는데….

1999년작. 원제 Siam Suns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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