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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카드」제 실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67년을 「축구부흥의 해」로 설정한 대한축구협회는 올해부터 각급 대표선수들의 「카드」제를 엄격히 실시하는 한편 국제대회 출전을 앞둔 대표 선수들에게는 철저한 규율 통제로 정신무장을 강화, 낙후된 축구를 재건키로 원칙을 세웠다.
협회는 3월까지의 선수 등록기간을 이용해 1백20만원의 예산으로 먼저 군·산업·대학선수들을 대상으로 하여 외국과 같이 상세한 기록「카드」를 작성, 경기 때마다 선수 개개인의 성적을 기입함으로써 선수들의 나태를 방지하고 번거로운 선발전을 피해 축구의 근대화를 꾀하기로 했다.
또한 선수들의 정신무장에 초점을 두고 이제까지 축구발전에 장애가 되어왔던 운동장에서의 불상사를 근절하며 대표 선수들의 합숙 훈련에는 「코칭·스탭」을 통한 철저한 규율 통제로써 「팀워크」를 강화키로 했다.
협회는 이 같은 원칙을 실천에 옮기기 위해 오는 4월 「방콕」에서 열리는 제9회 「아시아」 청소년 축구대회에 출전할 대표선수들을 삭발시켜 합숙훈련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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