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단」 버리고 「버스」택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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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농민들의 증산 의욕을 북돋워 주기 위해 충북지방 증산 대회에 참석했던 박동앙 농림부 장관이 지방 관리들로부터 「농림장관 아닌 농민장관」이란 애칭을 받게 된 뒷 얘기 한 토막.
지난 20일 청주로 가기 위해 3등차로 조치원 역에 내리자 장관이면 으레 2등차를 타고 오리라고 생각해서 마중 나왔던 지방 관리들은 박 장관을 찾느라고 역구내를 온통 헤메는 가 하면 청주에서 대전으로 타고 갈 차를 「세단」으로 대기시켰던 충북 관리들은 박 장관이 기자들과 함께 「마이크로·버스」를 타버리자 모두 어안이 벙벙.
충남에 들어서자 마중 왔던 관리들이 「마이크로·버스」를 탄 박 장관을 찾기에 진땀을 빼는 진풍경을 빚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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