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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남을 발굴하다 월남서 숨진 버나드·B·폴 박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월남전에 관한 세계적인 권위자로 작가이며 기자인 정치학 박사 「버나드·폴」씨가 『「광트리」성 즐거움 없는 거리』라는 지역에서 미 해병대를 종군하다 지뢰에 걸려 순직했다.
「후에」시 서북쪽 16「킬로」에 위치한 이 지역은 「아이로니컬」하게도 「폴」씨가 이 지역에서 전한 사람들에게 바친 바로 그의 저서 이름이기도 하다.
올해 41세 된 「폴」씨는 「오스트리아」의 「빈」에서 출생, 2차 대전 중 「프랑스」의 「레지스탕스」 운동에 참가한 뒤 종전 후 「풀브라이트」 장학생으로 미국에 건너가 「시라큐스」대학과 「코넬」 대학에서 수학했다.
그가 월남전과 인연을 가진 것은 대학 연구생으로 논문을 쓰기 위해 54년 월남에 와 군을 따라 「디엔비엔푸」 혈전을 직접 경험한 것이 시초였는데 그는 현재 「디엔비엔푸」에서의 불군의 최후를 그린 「이 조그만 땅의 비극」을 거의 완성해 놓았다.
57년에 「하워드」 대학 교수를 지냈고 지난해에 「롱아일랜드」 대학에서 「조지·폴크」 국제보도상을 받았다.
아직도 불 국적을 갖고 있으며 유가족으로는 미국 출신 부인과 세 자녀가 있다. <외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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