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자신감 북돋아준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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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대표주자 중 하나다. 특히 젊은 층을 중심으로 많은 사람들이 페이스북을 이용하고 있다. 그러나 페이스북은 그 동안 부작용 때문에도 적지 않게 주목을 받아왔다. 사생활이 지나치게 노출되고, 심지어는 왕따의 발판으로 악용될 수 있다는 지적도 있었다.

하지만 최근 연구에 따르면, 페이스북의 긍정적 역할도 만만치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페이스북이 자신감과 자존감을 살려줄 수 있다는 것이다. 뭔가 스스로 위축된 느낌을 받을 때 페이스북을 하면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찾을 수 있다는 얘기다.

미국 코넬 대학교 연구팀은 88명의 대학생을 대상으로 페이스북이 심리적으로 어떤 영향을 주는지를 살펴봤다. 그 결과 많은 학생들이 페이스북을 함으로써 위안을 느끼거나, 자신감을 갖게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페이스북의 프로필은 한 사람의 특성과 사회관계망을 잘 보여준다. 프로필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것만으로도 페이스북 이용자들은 자신감 상승 효과를 느낀다는 것이다.

연구를 이끈 제프 행콕 교수는 “페이스북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이 적지 않지만, 이번 연구를 통해 상당히 심도 깊은 페이스북의 긍정적 영향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예를 들어 시험을 앞두고 자신감이 떨어지거나, 안절부절 할 때 페이스북을 하면 자신감과 안정감을 되찾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밖에 누군가로부터 비난을 받고 기분이 저하된 뒤에도, 페이스북에 들어가게 되면 무의식중에 자신감을 회복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페이스북에 있는 수많은 친구나 가족 등의 존재를 의식하게 되면 든든함과 함께 자신의 존재 가치를 재확인할 수도 있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에서 발행되는 ‘성격과 사회심리학 공보’ 저널 최근호에 논문으로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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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혜준 기자 hjune@joongang.co.kr <저작권자 ⓒ 중앙일보헬스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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