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다보스에선] 빌 게이츠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경제 05면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 업체인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의 빌 게이츠 회장이 개발도상국의 심각한 질병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사재 2억달러를 기부키로 했다.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경제포럼에 참석 중인 빌 게이츠 회장은 26일(현지시간) "말라리아.결핵 등 치명적인 질병들로 인해 수많은 생명이 꺼져가고 있으며, 열악한 보건환경이 개발도상국의 경제를 억누르고 있다"고 기부 배경을 밝혔다.

게이츠 회장은 억만장자들의 사회책임을 강조하면서 "모든 사람은 자선가가 돼야 하며, 오늘날 국제사회에서는 부자들의 재산이 가장 강렬한 인상을 주는 방법으로 환원될 것이 요구되고 있다"고 말했다.

게이츠 회장은 2년 전 2백40억달러를 출연해 '빌 앤드 멜린다 재단'을 설립했으며, 이 재단은 지금까지 약 31억달러를 세계 빈민구제와 의학연구 등에 사용했다.

베를린=유재식 특파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