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탄에서 식용 「아미노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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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네덜란드」에서는 석탄에서 추출한 「리진」이라는 필수 「아미노」산을 실용성 있는 식품으로 만들기 위해 연구 중이라고 외신이 전하고 있다. 사람과 같은 고등생물의 영양을 유지시키기 위해서 꼭 필요한 10종의 「아미노」산을 필수 「아미노」산이라고 한다.
그런데 이 필수 「아미노」산은 직접 고등생물 몸 안에서는 생산되지 않으므로 많이 함유되어 있는 어류 등 동물성 담백질을 먹어야 한다. 그러나 현재 전 세계에서 산출되는 동물성 담백질은 약 2천만「톤」으로 그 중 1천4백만 「톤」을 선진국의 10억명이 먹고 있고 나머지 6백만「톤」 은 저개발국의 20억명이 먹고 있다. 저개발국 사람들이 영양부족 상태라고 말하여지는 것은 이 때문.
그러나 문제는 앞으로 닥칠 식량부족 문제다. 이 문제에 대처하기 위해서 석탄에서까지 필수 「아미노」산을 끄집어내서 먹을 수 있게 하는 연구가 추진되고 있는 것이다. 지난 62년에는 불란서에 있는 영국계 석유회사가 석유에서 끄집어 낸 효모의 성분이 몇 가지 필수 「아미노」산과 「비타민」이라 해서 큰 화제가 된 일이 있는데 과연 어느 것이 먼저 실용화가 될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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