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열풍」은 졸업식에까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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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충북 보은경찰서는 지난 26일 보은농업고등학교 졸업식 때 재학생대표로 환송사를 읽던 정영기(21)군이 『정치적인 축사를 하지 말고 「순수한 축사」를 해달라』고 당부한 말의 배후를 캐고있다고….
○…정군은 이날 졸업식에 내빈으로 나온 공화당 보은지구 위원장 손병묵씨가 축사하러 단상에 올라가 축사는 집어치우고 정부시책의 「피·아르」에 열을 올린 것을 듣다못해 한마디 당부한 것이 화근이 되어 현장에서 교장의 훈계까지 받았다는 것.
○…뜨거운 선거열풍이 이미 불기 시작하여 열병에 들뜬 사람이 많기는 하지만 배후조사 까지 하려는 경찰의 태도는 너무 심하지 않느냐는 게 내빈들의 뒷공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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