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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 38건|이틀동안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28·29일의 진눈깨비가 내린 주말, 서울시내의 교통사고는 올해 들어 최고로 모두 38건을 기록, 2명이 죽고 34명이 부상했다.
28일 하오 11시 20분쯤 서울 성동구 신당동 280 앞길에서 과속으로 달리던 동국상운소속 서울 영250호 새나라 「택시」(운전사 이용식·27)가 횡단보도를 건너던 홍제 교회목사 정효은(48·홍제동 산 43)씨를 치어 중상을 입히고 병원으로 가는 척 업고 가다 문화동 삼거리 인적이 없는 좁은 골목에 버린 뒤 도망쳤다.
중상을 입은 정 목사는 행인 이경수(38)씨가 발견, 「세브란스」 병원으로 옮겼으나 곧 숨졌다.

<버스좌충우돌>
29일 상오 11시 25분쯤 금호동 고갯길을 넘던 신진운수 소속 서울 영25384호 좌석 「버스」(운전사 김준배·32)가 「엔진」 과열로 폭음과 함께 연기를 뿜자 운전사 김씨가 달리는 「버스」에서 탈출, 도망쳐 차가 2백30여「미터」나 굴러 인도를 걷던 고청자(25·서울은행 수표지점행원) 최영숙(14·학생·신당동 405)양 2명을 치어 중상을 입혔다.
「버스」는 이어 전주와 김갑선(43·도화동 40)여인의 점포를 들이받고 대파, 운전사 없는 「버스」에 타고 있던 20여명의 승객도 차 문밖으로 다투어 뛰어 내리려다 한혜란(21·충무로 2가 51)양의 발목이 부러지는 등 5명이 부상했다.
경찰은 도망친 운전사 김씨를 과실 치상 및 재물 손괴 혐의로 수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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