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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호」의 대민·대적 - 월남통신 윤창규·장두성 특파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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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책임전술지역 넓혀
◇베트콩 포로 4백명
주월 한국 맹호부대는 맹호 8호 작전 개시 이래 23일 현재 월맹 정규군 장교를 비롯한 1백5명의 「베트콩」을 사살하고 포로 3백75명, 용의자 체포 6백59명, 귀순 19명, 각종무기 1백9점 및 군수 물자를 노획하는 등 많은 전과를 올렸다. 1번 도로개통 및 책임전술 지역대폭 확장 등으로 월남평정 계획에 기여하게 된 이번 작전에서 맹호부대는「베트콩」 지역주민 1만2천여명을 모조리 피난수용, 인적 물적 피해를 일체 내지 않음으로써 월남정부 당국이나 주민들의 환심을 크게 사고 있다.
이로써 맹호 주둔지역 3천 평방 「킬로」는 월남 전체면적의 50의 1을 차지했으며 지역내 주민 수는 월남 인구의 30분의 1인 50만 명 선에 달했다.
○…「아차…맞았구나」
◇통신기가 목숨 살려
금년 들어 청룡부대가 최초로 실시한 「투망작전」실시 중 청룡 비봉기조서 남방 8「킬로」지점 「타이칸」 산악지대에서 3대대 11중대 2소대(소대장 김성부 소위)는 「정글」속을 헤치며 적을 탐색하고 있었다.
소대장의 꼬리를 따라가며 소대의 전진상황을 속속 중대에 보고하던 통신병 유원식 일병(21·전북 완주군)은 가슴에 무엇인가 맞고 앞으로 쓰러졌다. 틀림없이 가슴에 무엇인가 맞았을 것이라고 의식하며 정신을 차렸다. 이상하게 생각하고 몸을 움직여 봤으나 다친 데가 없었다. 실탄은 메고 있던 통신기만을 관통, 위기를 모면했다고.
○…여고생의 태권시범
◇청룡도장에 대인기
청룡부대는 작년 12월 30일 「쾅아이」경찰 국내 청룡 태권도장에서 청룡이 이곳에 진주한 이래 4개월 동안 훈련시켜 온 5백여 명 이상이나 되는 수련생을 대상으로 제1차 정기심사를 개최했다. 이 심사회는 청룡부대장 김연상 준장과 「반」「쾅아이」 경찰국장 등 내외인사가 많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는데 특히 이번 승급 심사회에서 「쾅아이」 여고생들이 나와 태권도의 기본형의 시범을 보여주어 주목을 끌었다.
이곳엔 2백여 여고 수련생들이 있다. 이 날 시범에는 특히 청룡 태권반 사범 송상범(37·부산) 상사가 벽돌을 격파하는 시범을 보여 박수 갈채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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