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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택, 차세대 손목시계폰 먼저 내놓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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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3면

25일 팬택이 공개한 손목시계형 스마트폰 ‘베가 워치’ 디자인 컨셉트. [사진 팬택]

삼성전자와 애플이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차세대 손목시계형 스마트기기 개발 경쟁에 팬택도 뛰어들었다. 팬택은 25일 손목시계형 스마트폰 ‘베가워치’의 디자인 컨셉트를 공개했다. 팬택 ‘디자인 커뮤니티’ 소속 김명규(26·상명대 산업디자인과)씨의 작품인 베가워치는 백조의 모습에서 영감을 얻어 탈착이 쉬운 ‘C’자 형태로 디자인됐다. 팬택은 이 작품이 사용자 활동성을 높이도록 고무 소재를 사용했다. 팬택 디자인실장 이찬용 상무는 “지금까지 모든 신상품 기획은 디자인 컨셉트를 잡는 것에서부터 시작했다”고 말했다. 부품 등 하드웨어 사양을 선택하고 거기에 디자인을 맞추는 것이 아니라 디자인과 가치를 먼저 생각하고 그 안에 들어갈 하드웨어를 선택하는 방식으로 개발해 왔다는 것이다. 그는 “다른 스마트폰 시제품과 마찬가지로 조만간 양산품을 내놓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팬택이 운영하는 ‘디자인 커뮤니티’ 소속인 김씨는 ‘스타일리시한 2014년 스마트폰 디자인 구상’이라는 프로젝트에서 11주간의 작업을 거쳐 이 컨셉트를 내놨다. 커뮤니티 내 다른 디자이너 19명도 15종의 미래 컨셉트폰을 함께 제출했다. 디자인 커뮤니티는 이 분야를 전공한 대학생들 가운데 우수 인재를 선발해 1년간의 교육기간을 거쳐 채용하는 인턴십 프로그램이다. 2004년 시작돼 올해 10기생까지 200여 명의 디자인 전문인력을 배출했다.

박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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