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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F-X 가격협상 상관없이 추진"

중앙일보

입력

국방부는 4조2천억원 규모의 차기전투기(F-X)사업을 마지막 가격협상 결과와 상관없이 추진할 전망이다.

채우석(蔡宇錫) 국방조달본부 차장은 "4일 실시된 F-X사업 3차 가격협상에서 4개 외국업체가 제시한 가격이 국방부가 원하는 가격대까지 내려오지 않았다"면서 "그러나 국방부는 마지막 가격 협상 결과를 신중히 검토해 이번주 안에 사업추진 방법을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종천(金鍾天) 국방부 획득정책관은 "3차 가격협상이 국방부의 목표가격보다 다소 높은 것은 사실이지만 업체로서는 최선을 다한 것으로 본다"면서 "당장 필요하지 않는 F-X 무장장비를 나중에 사고 수리부속품 확보량을 줄이는 등의 방법으로 전체 계약금액을 낮춰서라도 가능한 한 F-X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국방부는 F-X사업을 예정대로 추진할 경우 국방연구원(KIDA)에서 한달이내 1단계 평가인 비용대 효과 분석을 거쳐 오는 4월말 기종을 최종 선정할 방침이다.

이 과정에서 비용대효과분석 결과,입찰에 참가한 4개 기종에 대한 평가점수의 차이가 3%이내로 나올 경우에는 한미동맹의 정책적인 점을 고려해 미국제인 F-15K가 선정될 가능성이 높다.

이날 국방조달본부에서 실시된 입찰에는 미국 보잉(F-15K),프랑스 다소(라팔),영국.독일 등 유럽 4개국 컨소시엄(타이푼),러시아 로스보르제니에(Su-35)등 4개 업체가 참가했다.

김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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