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한만수 공정위원장 후보 사퇴, 이유가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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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만수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 [사진=뉴시스]

한만수(55)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가 25일 자진 사퇴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한 후보자가 25일 오전 8시쯤 정부의 순조로운 출범을 위해 사퇴한다는 뜻을 대변인실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청와대도 사표를 수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 후보자는 최근 탈세 의혹과 대형 로펌 근무 경력 때문에 야당으로부터 사퇴압력을 받아 왔다.

정성호 민주통합당 대변인은 이사의표명에 대해 “청와대 인사검증 라인에 제대로 역할을 하지 못했기 때문에 이런 일이 계속 발생하고 있다”며 “박근혜 대통령의 수첩인사가 빚은 참극”이라고 논평했다.

박근혜 정부 출범을 전후로 낙마한 장차관급 이상 고위 인사는 김용준 총리 후보자, 김종훈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 황철주 중소기업청장 내정자, 김병관 국방부 장관 후보자, 김학의 법무부 차관에 이어 한 후보자까지 6명이 됐다.

대통령직 인수위 활동 당시 사퇴한 최대석 인수위원까지 포함하면 7명이다.

여기에 청와대 1급 비서관에 내정됐다 물러난 5명까지 합치면 낙마 인사는 12명으로 늘어난다.

박기춘 민주통합당 원내대표는 24일 “새 정부 들어 사퇴한 인사로 ‘낙마 축구팀’을 만들 수 있을 정도”라고 비판했다. 축구팀은 11명으로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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