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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모 세력 총동원 태세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프라하·홍콩·동경·대북AFP·AP=본사종합】북평의 중공 과학원 직원들이 붙인 벽보는 현재 중공의 남북을 연결하는 모든 교통이 두절되었다고 밝히고 멀지 않아「계급간에서 유혈의 충돌」이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체코」 「체테카」 통신의 북평 특파원이 10일 보도했다.
「체테카」통신은 그 벽보가 남북간의 교통 두절은 모택동 반대세력이 전국적인 규모로 규합하려는 움직임을 보임에 따라 빚어진 국내의 긴장상태 때문에 초래된 것이라고 말하고 『현재 반모 세력이 총동원 태세에 있다』고 전했다.
「체테카」통신은 또 상해의 막심한 석탄 기근을 알리고 부두 노동자들의 파업이 계속되어 여러 공장이 조업을 중단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 일본의 조일신문은 북평발 기사에서 모택동이 내전의 위기를 내포하고 있는 긴박한 사태에 대처하기 위해 주은래를 앞에 내세워 홍위대 들에게 류소기와 등소평에 대한 공격을 완화하도록 설득시키라고 명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약 10만명의 홍위병들과 노동자들은 10일 북평에서 군중 대회를 열고 류소기와 등소평 및 핵개발 기술위원이기도 한 섭영진 부수상을 「전례없이 격렬하게」규탄했다고 일본의 NHK방송의 북평특파원은 보도했다.
한편 대북의 영자지 「차이나·뉴스」는 중공문제 전문가의 말을 인용하여 임표가 상해와 남경의 반모 폭동이 더 악화할 경우 군대를 동원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광동에서 「홍콩」에 온 중국인들은 모택동을 비난하는 벽보가 광동시 각처에 붙었다고 말했다.
동 여행자는 또 모택동 지지자들이 광동의 한 병원을 습격하여 의사와 간호원들을 구타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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