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인저스-애슬레틱스 1루수 '빅딜'

중앙일보

입력

텍사스 레인저스의 존 하트 단장은 월요일(이하 현지시간) 팀 최고 유망주였던 카를로스 페냐를 2대4 트레이드를 통해 오클랜드 애슬레틱스로 떠나보냈다.

애슬레틱스는 제이슨 지암비의 공백을 메울 1루수 페냐와 함께 좌완 구원투수 마이크 베나프로를 얻었고, 레인저스는 선발로테이션에 합류할 유망주인 좌완 마리오 라모스와 페냐를 대신할 1루수 제이슨 하트 등이 포함된 마이너리거 4명을 받았다.

텍사스가 얻은 나머지 2명은 포수 제럴드 레이어드와 외야수 라이언 루드윅이다.

하트 단장은 유망주 페냐를 떠나보낸데 대해, "그만한 기량을 가진 4명의 선수를 받기에 페냐는 좋은 카드였다. 그들을 얻기위해 신중히 결정한것"이라고 말했다.

좌완 라모스는 지난시즌 오클랜드 산하 더블A 미들랜드와 트리플A 세크라멘토에서 28경기에 선발로 나서 16승 4패 방어율 3.10을 기록했다. 올해 24세의 하트는 '99년 드래프트 6순위로 오클랜드에 지명됐다.

오클랜드가 떠나보낸 4명의 마이너리거들은 현재 텍사스의 스카우트 담당 부단장인 그래디 퓨슨이 애슬레틱스의 스카우터로 있을 당시 뽑힌 선수들이다. 퓨슨은 존 하트 단장과 함께 텍사스에 부임했다.

퓨슨은 라모스를 마이너리그를 통해 급성장한 오클랜드의 젊은 선발 3인방-팀 허드슨, 마크 멀더, 베리 지토에 맞먹을 선수로 여기고 있다.

현재 텍사스의 선발 로테이션은 박찬호, 케니 로저스, 덕 더이비스, 데이브 버바로 이뤄져있다.

라모스는 스티브 우드워드(클리블랜드에서 자유계약선수로 풀리며 지난 월요일 레인저스와 마이너리그 계약), 애런 미티, 롭 벨, 이라부 히데키와 함께 레인저스의 5선발과 롱 릴리버 자리를 놓고 경쟁하게된다. 존 하트 단장은 12명의 투수로 이번 시즌을 꾸려갈 계획이다.

'98년 드래프트 1순위로 레인저스에 지명됐던 페냐는 지난 시즌 종반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22경기에서 .258의 타율을 기록하며 3개의 홈런(이중 2개는 애슬레틱스를 상대로 한 것)을 치고 12타점을 올렸다. 그리고 2루타 4개와 3루타 1개가 있었다.

페냐가 오클랜드로 가지않았다면 라파엘 팔메이로의 대체요원으로 뛰었을 것이다. 그는 제이슨 지암비를 뉴욕 양키스로 떠나보낸 애슬레틱스에서 당장 주전1루수로 활약하게 된다.

팔메이로의 대체요원으로는 러스티 그리어, 프랭크 카탈라노토와 허버트 페리 등이 예상된다.

제이슨 하트는 최소한 내년까지는 메이저리그에서 뛸수 있을 것 같지 않다. 그는 지난 시즌 트리플A 세크라멘토에서 133경기에 나와 타율 .246, 19홈런과 75타점을 기록했다. 492타석에서 101개의 삼진을 당했고 메이저리그 경험은 아직 없다.

베나프로는 지난시즌 레인저스에서 70경기에 나서 5승5패, 방어율 4.80을 기록했다. 그는 존 로커, 제이 파웰, 토드 밴 포펠이 텍사스 불펜에 합류함에 따라 희생됐다. 그는 지난 시즌을 마친후 31만 달러의 연봉 중재가 예상됐다.

루드윅(23)은 지난해 대부분을 더블A 미들랜드에서 보내며 119경기에서 타율 .269, 홈런 25개와 96 타점을 기록했다. 레이어드(22)는 싱글A 모데스토에서 199경기에 나서 타율 .255, 홈런 5개와 46 타점을 기록했다.

또한 레인저스는 텍사스리그의 산하 더블A팀 털사의 단장으로 팀 아일랜드를 임명했다.

(CNNS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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