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기기관차 급수탑 문화재로 지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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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1950년대까지 증기 기관차에 물을 공급하던 추억의 철도 급수탑(給水塔)이 국가 문화재로 지정돼 보존된다.

문화재청은 24일 “철도청과 관계 전문가의 합동조사 및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충북 영동의 추풍령역 급수탑(사진) 등 7기(基)를 문화재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철도 급수탑은 기적소리와 함께 검은 연기를 내 뿜으며 달리던 증기기관차에 물을 공급하던 시설이다.증기 기관차는 1899년 서울∼인천간 경인선 개통과 함께 우리나라에 처음 등장,오랫 동안 국민들의 ‘발’이 돼 오다 1955년 디젤 전기기관차가 도입되면서 점차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문화재로 지정된 급수탑이 있는 역은 ▶연천(경기 연천)▶도계(강원 삼척)▶연산(충남 논산)▶안동(경북 안동)▶영천(경북 영천)▶삼랑진(경남 밀양)역이다.

대전=최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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