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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싱] 타이슨 선수자격 회득 실패

중앙일보

입력

마이크 타이슨(36)의 핵주먹을 미국 네바다주에선 볼 수 없게 됐다.

네바다주 체육위원회는 30일(한국시간) 타이슨의 선수자격 재인정에 관한 청문회를 열고 반대 4표, 찬성 1표로 타이슨의 청원을 부결했다.

따라서 오는 4월 7일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MGM그랜드 호텔에서 벌어질 예정이던 세계복싱평의회(WBC).국제복싱연맹(IBF)의 헤비급 통합 챔피언 레녹스 루이스(37)와 타이슨간의 타이틀 매치 성사도 불투명해졌다. 네바다주 체육위원회는 타이슨에게 동정적이었으나 지난 23일 기자회견장 난동사건(본지 1월 24일자 43면) 이후 부정적 입장으로 돌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길이 없는 것은 아니다.WBC 호세 슐레이만 회장은 지난 26일 "네바다주 체육위원회가 타이슨의 징계를 풀지 않더라도 WBC는 루이스-타이슨의 경기를 허용한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게다가 미시간주 등 3개 주와 덴마크에서 경기 유치에 관심을 갖고 있어 대결이 쉽게 무산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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