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미 증시 영향으로 큰 폭 하락세

중앙일보

입력

미국 증시 급락세에 영향받아 국내 증시가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개장초 종합주가지수는 750선이 잠시 무너지기도 했다가 다소 진정되는 모습이다. 그러나 거래소와 코스닥시장 모두 2%이상의 급락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30일 오전 9시33분 현재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7.41포인트 (2.24%) 떨어진 756.62를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지수도 1.82포인트 (2.30%) 내린 77.27을 나타내고 있다. 두 지수 모두 5일이동평균선을 밑돌고 있다.

외국인이 이틀째 순매도로 나서고 있는데다 기관과 개인의 매수세도 그리 강하지 않은 모습이다. 외국인의 순매도금액이 4백94억원에 달한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1백54억원과 2백53억원어치를 순매수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같은 양상이다.

지수관련 대형주들이 일제히 하락하며 시장을 압박하고 있다. 삼성전자.SK텔레콤이 2.5%이상 급락세를 보이고 있으며 시가총액 상위 20개 종목이 모두 하락세다.

업종별로도 섬유의복업종을 제외한 전업종이 하락세다.

급락장속에서도 충남방적이 닷새째 상한가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대한화섬.대한방직.방림 등 일부 '자산주' 들은 급등세를 보여 눈길을 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엔씨소프트와 핸디소프트를 제외한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이 급락세다.

업종별로도 운송장비.기타제조.디지털컨텐츠 업종이 보합권에 머물러 있을뿐 전업종이 하락하고 있다.

김동선 기자 kdeni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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