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대출 증가 월4조이내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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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2면

정부는 가계대출 증가액을 월 4조원 이내로 억제할 방침이다. 전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지난 25일 SBS 라디오에 출연해 "현재 가계대출 규모는 4백50조원으로 선진국 수준에 이르러 더 이상의 증가는 은행 부실을 초래해 제2의 경제위기를 가져올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田부총리는 "만기도래가 집중하는 서민들을 위해서는 기간 연장을 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했다"고 덧붙였다.

강력한 가계대출 억제책이 시행된 지난해 12월의 경우 가계대출 증가액은 은행권 2조3천억원, 비은행권 1조원 등 총 3조3천억원으로 田부총리가 밝힌 4조원보다 적었다.

그는 최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와 정부 간에 이견을 보이고 있는 공적자금 추가 투입과 관련, "금융회사의 부실 정도를 고려하고 금융회사로부터 특별부담료를 받아 투입할 것이기 때문에 속단할 수 없다"고 말했다.

허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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