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남휴전 연장코 평화협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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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바티칸시22일로이터급전동화】교황「바오로」6세는 22일 월남전쟁당사국들에 다가오는 「크리스머스」 및 신정휴전을 연장, 평화의 열쇠인 「선의」로써 평화협상을 시작하라고 새로이 촉구했다. 교황은 「바티칸」방송을 통해 전 세계에 보낸 「크리스머스」 「메시지」에서 비록 기간은 짧을 망정 「크리스머스」 및 신정휴전을 주선한데 만족과 찬양을 보내고 싶다고 말하고 『이제 전세계인민들은 전투행위가 중단되어 자유와 정의 속에서 평화달성의 첩경인 선의로써 평화협상을 추진하기 바라고 있다』고 선언했다. 그는 이어 『선의의 기적은 아직도 존재하고 있으나 문제는 양측이 동일한 시각에 이 열쇠를 사용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한 월남전쟁이야말로 인류의 비극과 위협이라고 규정하면서 전쟁당사국들과 모든 지원국들은 동시에 그들의 소망을 표명하여 전쟁을 종식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온세계가 환영>
【워싱턴22일AFP합동】▲미국=월남전쟁의 쌍방에 전쟁종식을 촉구한 교황의 새로운 호소를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소련=교황의 호소에 호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영국=교황의 호소를 지지하는 여론이 압도적이다. ▲서독=평화를 찾자는 서독의 입장과 교황의 호소는 일치하는 것으로 믿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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