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구 시흥동의 난민촌 집단 장「티푸스」환자가 하룻밤사이에 38명이나 늘어 20일 상오 모두1백3명의 환자가 생겼다.
이날 발생 환자 중에는 시흥동 24통1반에 사는 강대현(15) 남규(7) 영숙(5) 여숙(11) 등 일가족 4남매가 한꺼번에 발병하는 등 환자가족 중에서 전염 발생하는 수가 늘고있다.
시위생당국은 중부시립병원에 격리 수용되어 있는 86명 중 제1차로 34명의 환자에 대해 진성여부를 검출한 결과 29명이 진성, 5명이 유사환자로 밝혀졌다.
진단의사의 의견으로는 86명 중 제1차 검사결과 90%이상이 진성으로 밝혀질 것으로 보고있다.
시위생당국은 20일 이곳에 수용되어 있는 1만3천8백명에 대해 전원 채변검사를 실시키로 하고 방역 및 세균검사반을 1백11명으로 증원, 환자가족을 우선적으로 하여 채변검사에 나섰다.
장「티푸스」환자가 증가하고 있는데 대해 시위생당국은 난민정착지에 우선적으로 상수도시설이 따르지 않는 한 장 「티푸스」 등 집단발병을 근절할 길이 없다고 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