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다음 폰엔 "미친 듯이 좋은 카메라"… 힌트는 '니콘'?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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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글의 다음번 레퍼런스 스마트폰인 ‘넥서스5’에 대한 루머가 확산하고 있다. 18일(현지시각) IT전문매체 폰아레나는 소식통을 인용해 “넥서스5에 니콘 브랜드의 혁명적인 카메라가 들어간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빅 군토트라 구글 부사장이 언급했던 “미친 듯이 좋은 카메라”의 성능을 가늠할 수 있는 사양까지 유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소식통에 따르면 넥서스5에는 니콘이 개발한 ‘3중 (레이어) 센서’가 들어간다. 이에 대해 IT전문매체 테크크런치는 이미지 센서 3겹을 겹쳐 만든 시그마 ‘포베온 X3 센서’와 비슷할 것이란 예상을 내놨다. 지난달 HTC가 출시한 스마트폰 ‘H7’에도 비슷한 설계의 ‘울트라픽셀’ 센서가 탑재됐다.

넥서스S, 갤럭시넥서스 등 그동안 출시된 구글 레퍼런스폰은 경쟁 모델인 애플 아이폰, 삼성전자 갤럭시S 등 스마트폰보다 카메라 성능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이에 구글은 하드웨어 제조업체, 이미지 처리 소프트웨어 업체들과 협력을 통해 스마트폰의 카메라 성능을 개선하는데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은 지난해 니콘과 함께 ‘쿨픽스 s800c’라는 스마트카메라를 개발했다. 삼성전자 ‘갤럭시카메라’에 앞서 콤팩트 디지털카메라에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접목하는 시도였다. 또 구글은 사진 편집 애플리케이션 ‘스냅시드’의 개발사 닉을 인수하기도 했다.

소식통은 또 넥서스5에 1920 X 1080 해상도 풀HD 5인치 화면이 탑재될 것이라고 전했다. 퀄컴 스냅드래곤 600 프로세서와 2GB RAM이 채택될 가능성이 크다. 저장공간에 따라 8GB·16GB 두 가지 모델로 출시될 예정이다. 배터리 성능도 대폭 개선돼 3140mAh 내장형 배터리가 사용된다. 이는 삼성전자 갤럭시S4의 배터리(2600mAh) 용량보다 크다.

이번에 공개된 스펙은 16일 IT전문매체 안드로이드앤미가 보도한 것과는 차이가 있다. 이 매체는 당시 “넥서스5는 LG전자에서 만들며 5.2인치 화면과 스냅드래곤 800 프로세서, 3GB RAM을 탑재한다”고 보도했다. 카메라 성능은 1600만 화소 후방 카메라, 210만 화소 전방 카메라라고 전했다.

조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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