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장은 누가 됩니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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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어떻게 돼 가는 겁니까』- 요즘 농림부간부직원들은 낯익은 외부인을 만나면 으레 인사 겸 던지는 대화.
얼마 안 남은 내년 초 산림청발족을 계기로 농림부에는 과장급이상의 인사선풍설이 끈기 있게 나돌아 이들 중엔 「승진」 「전보」 「자기방어」 등 제나름의 기회를 갖느라고 온 신경들을 쏟고있는 눈치.
하긴 벌써부터 산림청장에는 전에 농림부관리였던 최·현씨를 비롯 현 산림단체장인 장모 씨, 국회농림위의 남모 씨, 혁명주체「멤버」인 왕모 씨 등 모두 15명의 후보자가 있다는 설이 있고 이 바람에 부내 기용설의 장본인인 이모 고위관리는 무수한 경쟁자 틈에 끼여들게 되어 명예롭지 않게 여기고 있어 산파역인 박 농림의 고민도 이만저만이 아닌 듯-. 어떻든 연내엔 매듭이 지어질 터이니 부내의 어수선한 공기도 머지않아 가실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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